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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욱애비 Mar 27. 2022

소설 캠프아라리 1부 ‘들풀 어린이집’을 끝내며

       

글을 쓰면서 글이 참 어렵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냥 가슴속의 복잡함을 표현할 길이 없어 블로그를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살아오면서 느낀 감정을 에세이로 썼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고쳐지면 좋겠다는 여러 가지를 ‘상상 에세이’라는 이름으로 한번 써 봤습니다. 이제 이렇게 소설의 형식을 빌려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소설 캠프아라리'는 제가 염원하는 세상 이야기입니다. 1부인 '들풀 어린이집'편은 프롤로그 편이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인 거죠.      


다음에 이야기할 ‘또 다른 세상’을 한마디로 소개하면 저의 염원이나 아쉬움이 채워진 새로운 세상의 사용설명서와 후기 같은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장애로 판정되는 순간부터 혼자 했던 육아와 교육 그리고 취업과 삶의 전반적인 모든 과정에 관한 시스템이 다양하게 있는 사회의 이야기라 할까요? 지금까지 제가 공부해온 공동체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제 방식으로 응용하고 묶어 보았습니다. 만약에 그런 사회였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말입니다. 

    

아이의 장애 진단과 함께 막막한 시작을 없애줄 요람부터 무덤까지 라이프 컨설팅 시스템

전 생애에 걸친 재활과 의료 관리 서비스 사회적 의료 협동조합

맞춤 육아를 함께하는 육아 육아공동체 

애듀 맘 스쿨, 에듀 맘 티처를 활용한 조건에 맞는 개별학습과 통합 학습의 교육 시스템

온라인 교육과 방문교육, 등원 교육 등 다양한 종합 교육 시스템 

다양한 보험과 금융지원 시스템 사회적 금융 협동조합

제대로 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정보의 바다 복지포탈

우리의 필요를 생산에 바로 반영할 수 있고 공동구매할 수 있는 바른 소비자 협동조합

장애가 있어도 조건에 맞춰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사회

다양한 돌봄을 선택할 수 있는 돌봄 시스템

직업과 동료, 친구가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사회적 제도와 시스템 

인식개선 유튜브, 취업 지원 에이전시, 이 모든 일의 자금원이 될 아리랑 재단의 비즈니스 툴, 마을 공동체 프랜차이즈 ‘캠프아라리’ 등  

         

이런 이야기를 간단하게 목차처럼, 매뉴얼처럼 소개해 보겠습니다.   


        

지난밤부터 봄비가 내립니다.  

    

상욱이는 오늘도 씩씩하게 아침부터 노래를 소리 내어 부르더니 이제는 아침으로 단백질 시리얼을 먹습니다. 조금 있으면 헬스장도 갈 겁니다. 일상이 이렇게 이어나가니 정말 다행입니다.   

 

원래는 ‘소설 캠프아라리’ 1부인 ‘들풀 어린이집’을 2021년 12월 마지막 날에 끝을 내고 2022년 올해부터는 2부 ‘또 다른 세상’을 써 보려고 계획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계획은 의욕일 뿐 현실의 자기 진단이 반영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지 않고 욕심을 낸 것이 문제였습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무리하게 운동했고 건강에 너무 오만했었습니다.     


그 결과 또 요추가 내려앉았고 또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정밀검사를 한 결과 오랫동안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서 생긴 문제로 인한 골다공증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치료만 하면 나을 수 있고 글을 계속 쓸 수도 있습니다. 


또 다행인 건 상욱이가 운동을 계속하고 유튜브 방송 준비도 계속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내가 했던 상욱이의 활성화 역할을 이젠 누나가 맡아서 하겠답니다.     

그리고 좋은 분들이 유튜브 작업에 동참해주십니다. 막막할 뻔했는데 언제나 길은 있었습니다. 종교는 멀리했지만, 항상 신을 믿어왔던 이윱니다.   


        

이제 조금 쉬면서 몸을 추스르고 

‘소설캠프아라리’ 2부 ‘또 다른 세상’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관심을 보여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리고 계속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 3월 어느 봄비 내리는 아침에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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