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yo Dong Kim Sep 16. 2017

지친 일상에 감동을 준 와인

와인 한병의 기억(칼럼2화)

                                                                                                                                                                              

와인 한병의 기억(칼럼2화)


지친 일상에 감동을 준 와인


 사람들은 일상 속에 지쳐서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경우을 많이 본다. 나 또한 내가 좋아하는 일이지만 반복 되는 일상 속 에 많이 지쳐 있었던 거 같았다. 그 당시 백화점 빅 세일 기간이여서 물건도 몇 백개를 받아와야 되고 단골손님들에게 카톡도 보내서 홍보도 해야 되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서 특히나 힘들었던 2년 전 가을이였던걸로 기억한다. 신기하게도 기쁠 때 나 힘들 때 생각 나는 게 와인이였다. 우연히 다른 수입사형 단골손님이 마셔보라고 와인 반병정도를 주고 가셔서 즉석 번개모임을 만들었다. 나도 어떤 와인을 구입해서 번개에 참여할까 라는 고민을 하다가 우리 수입사가 가지고 있던 유명하지만 안먹어봤던 진트 훔브레이트 리슬링을 마셔보고 싶어서 냉큼 집어서 구매했다. 코르키 차지가 무료인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아까 구매했던 와인을 들고 갔다. 칠링을 차갑게 하고 와인 잔에 따랐는데 처음에는 라임...,레몬,아카시아 꽃향이 나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입에서 상큼한 느낌과 매끄럽고 풍성한 질감이 생겼다. 또한 견과류의 너트 한 향이 풍겨져 나왔다. 와인을 마시면서 항상 느끼는거지만 처음 잔하고 마지막 잔은 항상 다르다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와인은 누군가와 마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을 들었는데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요번에 같이 일하는 형들과 마시면서 그 말의 의미가 이해가 되는 거 같았다. 행사 때문에 힘든 하루를 같이 경쟁하면서 와인을 팔면서 고생한 형들과 와인잔을 기울이면서 웃고 떠들고 와인의 향을 음미하면서 얘기 했던 말들은 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그리고 좋은사람들과 리슬링 와인이아기 때문에 가능한거라고 생각한다.


저자 - 김교동

certification

 - WSET advence (Level 3)

-  korean tradional liqueur sommelier

- Australia + course Level2


Competition career

- Court of Master sommelier finalist, advisor

- The national Korean tranditional liqueur team second champion


작가의 이전글 샴페인과 스파클링 용어 똑같은 의미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