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감사는 왜 중요한 덕목일까?

소리에게

by 나길 조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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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말보다 불평과 불만을 이야기할 때가 너에게 오늘은 감사가 왜 중요한 덕목인지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해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일을 겪지. 기쁜 일도 있고, 속상한 일도 있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도 있어. 그런데 같은 하루를 살았는데도 어떤 사람은 마음이 따뜻해지고, 어떤 사람은 마음이 더 메말라 버리는 이유가 뭘까. 엄마는 그 차이의 한가운데에 ‘감사’가 있다고 생각해.


감사는 “이미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아보는 마음이야. 우리는 종종 아직 가지지 못한 것에 시선을 두지. 더 잘해야 하고, 더 가져야 하고, 더 빨리 가야 한다고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도 해. 그럴 때 마음은 늘 부족함으로 가득 차. 하지만 감사는 시선을 살짝 돌려 이미 내 곁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게 해 줘.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던 몸, 누군가 건네준 따뜻한 말 한마디, 당연하다고 여겼던 집과 밥과 가족 같은 것들 말이야. 감사는 부족함의 목록을 멈추고, 충만함의 목록을 다시 쓰게 하는 힘이 있어.


또 감사는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고만 묻는 대신, “이 상황에서도 내가 붙잡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묻게 하거든. 감사는 고통을 부정하지 않지만, 고통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해 줘. 그래서 감사하는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자리를 마음속에 남겨 두기 때문이야.


무엇보다 감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다리야. 고맙다는 말 한마디는 상대를 존중하고 있다는 신호이고, 나 혼자만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는 고백이기도 하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관계를 함부로 대하지 않아. 세상과 자신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야.


소리야, 너는 불평이나 불만을 이야기할 때도 많지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할 때도 많아. 그런데 오늘 엄마가 이야기하는 감사는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그 감사가 아니라 내 삶에 대한 감사를 말하는 거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와의 관계이거든. 나 자신의 삶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고 말하는가에 따라 내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야.


그런 의미의 감사는 타고나는 성격이 아니라 연습하는 태도야. 하루를 마치며 작은 것 세 가지를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그렇게 쌓인 감사는 언젠가 네가 흔들릴 때, 너를 조용히 붙잡아 주는 힘이 될 거야. 엄마는 네가 무엇을 이루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믿어. 그 마음의 중심에 항상 감사가 있기를 바랄게.


소리를 사랑하는 엄마가


함께 생각해 볼 질문 3가지


1. 오늘 하루를 돌아볼 때, 내가 당연하게 여겼지만 사실은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2. 감사하는 마음은 내가 힘들 때 나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3. 하루 3가지 감사한 것 적어보는 감사일기 쓰는 습관을 만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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