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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연한출발 Jun 20. 2018

생명을 구하는 빨간 삼각형

일본 건물에 붙어있는 빨간 삼각형의 의미

일본의 거리를 걷다보면 건물 창문에 빨간 역삼각형 스티커가 붙어있는 걸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놀러온 관찰력이 좋은 지인들은 이게 뭔지 묻곤 한다.

빌딩 창문에 붙어있는 역삼각형 표시


이 삼각형 스티커는 다른 게 아니고 소방대 비상 진입구 표시이다. 화재나 지진 등 재해로 인해 건물 입구를 통해 빠져나올 수 없을 때 바깥에서 표시한 곳을 통해 진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31미터 이하의 3층 이상의 건물에는 반드시 표시하도록 의무화되어있다. (31미터 이하로 정한 것은 사다리차가 다다를 수 있는 높이라고 한다. 요즘에는 50미터 이상의 사다리차도 나왔다고)

진입이 가능한 창문의 규격도 정해져있다(일본 건축기준법 126조의 6)




실외에는 위와 같이 눈에 띄는 사이즈와 색상의 스티커를 붙여야하고 실내에도 역시 표시를 해두게 되어 있다. (빨간스티커 뒷면에 실내 표시가 되어 있기도 하다) 정해둔 장소에는 물건을 두면 안 되고 유리창 재질은 방범창이나 철망이 있는 창(지진이 많아 내진용으로 철망이 있는 창을 많이 사용) 등은 사용이 금지된다. 유사 시 소방대원들이 신속하게 창을 깨고 진입하기 위한 것이다.

실내에 붙여야 하는 표시(소방대진입구, 이 곳에 물건을 놓지 마세요.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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