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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ros May 14. 2024

[독일여행/로텐부르크] 뜻밖의 선물, 로텐부르크 전원

<안전하고 편안하게 유럽 자동차 여행하기> 서유럽여행

▲  로텐부르크 전원 풍경  © Kyros






출고된 그대로의 신차를 인도받고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타우버강 위의 로텐부르크)를 향하여 속도제한이 없는 독일의 아우토반(Bundesautobahn)을 달린다. 한국에서는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시속 170km가 넘어가도록 내달리는 차량들 속에서 평온하게 운전을 즐기고 있는 나와는 달리 아내는 아찔한 긴장감으로 팔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이 와중에 반드시 추월선을 지키고 속도조절을 하며 양보운전하는 운전문화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No limit, No safety.’를 꼭 기억하자.


▲  주행속도 제한이 없는 독일의 아우토반  © Kyros



▲  독일의 아우토반 주행 중  © Kyros




뜻밖의 선물, 로텐부르크 전원 나들이


내비의 안내로 로텐부르크의 호텔 근처에 들어서는데, 호텔 뱡향의 도로는 통행금지 표지판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호텔은 보이지 않고  2차선 도로에서 갑자기 숲 속 오솔길로 인도한다. 


▲  호텔 근처의 차량출입 금지 표지판  © Kyros



▲  내비가 인도한 전원 도로  © Kyros


햇빛을 가린 채 우거진 숲길을 한참 달리니 어릴 적 ‘초원의 집(Little house on the Prairie)’에서 보았던 대 평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  푸르른 전원의 대평원  © Kyros


불과 몇 분 전에 내달리던 무제한 도로를 뒤로 하고 이토록 평화롭고 고요하고 인적 없는 대평원이 존재할 수 있는지 눈에 담으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  한가로이 초원에서 식사 중인 말   © Kyros



▲  평화롭고 아름다운 전원 풍경  © Kyros


평원을 지나니 나타나는 고성마을은 중세의 어느 한 곳으로 순간 이동한 둣 하다.


▲  중세로 온 듯한 고성 마을  © Kyros


차량매립 내비와 별도로 구매한 2개의 내비 모두 호텔을 찾지 못한 덕택(?)에 뜻밖의 깜짝 선물로 로텐부르크의 아름다운 전원을 여행할 수 있었다. 




복음주의 컨퍼런스 센 빌트바트 크되(Evangelische Tagungsstätte Wildbad KdöR)


1400년경 로텐부르크 근처에서 큰 지진이 발생한 후에 갑자기 생긴 샘물에 유황과 금속이 함유되어 치유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얼마 후, 타우베르 계곡의 샘에 작은 야외 목욕탕(Wildbad)을 만든다. 1902년에 스파호텔로 문을 연 후 현재는 세미나, 회의, 연회와 각종 야외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근처에 크리스마스 박물관이 있다. 


▲  호텔로 향하는 초록 터널  © Kyros


호텔을 찾으려 왔던 장소를 몇 바퀴 돌고 난 후 오솔길 같은 도로를 따라서 호텔에 도착한다. 


▲  붉은색 호텔 입구와 발코니가 있는 3층의 우리 객실  © Kyros



▲  호텔 정원  © Kyros



▲  호텔 옆을 흐르는 계곡을 감상할 수 있는 회랑  © Kyros


숲 향기 가득한 숲 터널을 지나 호텔 체크인 후 들어선 객실은 천장 조각장식, 객실 대문(!), 내부 옷장, 욕실 모두 옛 성의 주인마님을 위해 꾸며 놓은 것 같다. 


▲  호텔 객실 입구  © Kyros



▲  호텔의 정원이 보이는 식당 내부  © Kyros


독일에는 택시도 벤츠이니, 호텔 욕실의 좌변기와 세면대가 ‘빌레로이 앤 보흐(Villeroy & Boch)’ 제품이라 한들 이상할 것이 없다.  익숙한 주방용품 브랜드를 보니 아내가 좋아할 만하다.


▲  객실 발코니 옆  오솔길  © Kyros



▲  경건한 호텔 예배당  © Ky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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