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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ros Jun 07. 2024

[독일여행/쾰른] 라인강 물길 따라 쾰른 나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유럽 자동차 여행하기> 서유럽여행

▲  로렐라이의 라인강과 포도밭  © Kyros






라인강(Rhein) 변을 따라 로렐라이(Lorelei) 언덕으로 향한다. 

스위스 중부의 알프스에서 발원한 라인강은 이곳 중부 라인강의 협곡을 지나 네덜란드를 거쳐  북해로 흐른다. 강변을 따라가는 길은 가을색이 그대로 남아있는 전원의 아름다운 모습이 계속 이어진다.




라인강변 로렐라이 언덕


▲  라인강변의  아기자기한 집  © Kyros


도로변의 언덕 끝애는 수백 년 된 작은 성들이 자주 등장하고 마을의 교회와 주택들도 고풍스럽다.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형형색색 아기자기한 집들이 진풍경이다. 집 뒤쪽 구릉에는 노랗고 붉은 단풍이 짙게 물들어있는 포도밭이 경사지를 따라 규칙적인 모양으로 조성되어 있다. 


▲  가을에 물든 라인강변 포도밭 전경  © Kyros


산등성이를 뒤덮고 있는 고운 단풍의 질서 정연한 포도밭은 강변 주택의 배경이 되어 거대한 풍경화를 그려내고 있다. 강변의 작은 마을을 지나 경사진 산 언덕을 따라 오르니 가까이에 로렐라이 언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로렐라이 가는 길  © Kyros


길 양쪽에는 이미 짙은 단풍옷을 입은 전형적인 전원 모습 그대로이다. 한편으로 아직 푸르른 초원은 단풍과 조화로운 대비를 이룬다.


▲  로렐라이 단풍과 푸른 초원이 있는 풍경   © Kyros


도로 오른쪽에 유료주차장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로렐라이 언덕으로 향하는 입구가 있다.  독일 작가 클레멘스 브렌타노(Clemens Brentano)의 설화시(說話詩)에 나오는 연인에게 배신당한 아름다운 여인, 로어 레이(Lore Lay)의 이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로렐라이 언덕. 그 언덕에 오르면 바위 동굴에 사는 전설 속의 난쟁이 이야기, 사이렌(Siren)의 아름다움과 노래에 매혹되어 바위에 부딪친 수많은 난파선의 신화가 들려오는 듯하다.


▲  로렐라이 언덕의 평화로운 마을  © Kyros


언덕 바로 아래에는 푸른 초원과 농경지에 둘러 싸인 작은 마을에 하얗고 아담한 집들이 옹기종기 평화롭게 모여있다.




쾰른 대성당


한 시간 반을 달려서 쾰른 대성당(Kölner Dom, 성 베드로 대성당)에 도착한다. 이 성당은 동방 박사 3인의 유골함을 안치하기 위해서  1880년 완공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두 개의 높은 첨탑,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 glass) 그리고 유물관(Cathedral Treasury)이 대표적이다.


▲  쾰른 대성당 서쪽 전경  © Kyros


개별 방문객은 미사 시간 외에는 무료로 성당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 영어 가이드 투어는 성인 10유로이며, 투어 시작 15분 전까지 성당 근처에 있는 돔포럼(DOMFORUM)에서 미리 구매할 수 있다.


▲  대성당 입장권 판매처 돔포럼  © Kyros


157미터 첨탑의 약 백 미터 높이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철제의 첨탑 꼭대기 내부와 쾰른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  대성당 외벽의 작은  첨탑  © Kyros



▲  대성당 동쪽의 아름다운 첨탑  © Kyros


대성당에서 서쪽으로 약 15분 거리에 칸바이허(Kahnweiher) 공원과 호수가 있다. 11월 초순의 공원은 짙은 황금색의 단풍, 아직 충분히 예쁜 호수를 둘러싼 숲과 산책길이 있다. 빗방울이 잔잔히 내리는 호수에는 오리, 백조 한쌍, 원앙과 물새들이 한가로이 노닌다. 유럽에서 이젠 익숙해진, 각자의 모습대로 빗속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  칸바이허 호수의 단풍숲  © Kyros


비 내리는 호수와 단풍과 백조와 따끈한 커피 한잔과 함께하는 우리의 느긋한 휴식도 감사하다.


▲  호수에서 노니는 백조 한쌍  © Ky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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