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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팟캐김 Feb 14. 2022

[경제위기란?-16] 한국이 국제ATM기라고?

한국 경제 위기를 쥐락펴락 하는 그들 

지난 시간까지 여러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이 중에는 금융 위기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게 있고, 코로나19처럼 지금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생 중에 여러 번의 금융위기와 경제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순환적으로 말이지요. 게다가 전세계 경제가 긴밀하게 연결되다보니 '우크라이나 사태'처럼 지구 반대편 사건도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얘기는 코로나19 금융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편입니다. 앞으로 살아갈 우리들이 닥쳐야할 일에 대한 정리인 셈입니다. 


앞선 위기의 교훈과 내일 


경제가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안 삼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걱정인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물가가 미국을 중심으로 과도하게 오른 면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가 상승을 걱정해야한다는 점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미국이 인플레이션 걱정에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세계 경제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선진국과 여러모로 입장이 다른 신흥국 경제는 위기로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돈의 흐름이 신흥국에서 나와 미국으로 몰릴 수 있어서입니다. 


이건 간단한 도식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전제는 전세계 투자자들은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생각한다'입니다. 세계최강대국 미국의 돈이자 전세계 기축 통화의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통화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전제는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결정하는 금리 정책에 따라 달러의 가치가 오르내린다는 점입니다.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올리고 달러를 시장에 푸는 정책을 펼치면, 달러를 통한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작은 예금 금리에 만족 못하는 우리들이 주식 투자를 고민하듯, 투자자들도 달러 대신 중국 위안화 자산이나 태국 바트화 자산 등의 투자를 고민할 것입니다. 


세번째 전제는 달러 가치가 올라간다면, 미국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가 될 수 있지만 신흥국 투자 수익률 하락을 우려해 미국으로 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달러 투자를 위해 돈이 빠져나가다보니 신흥국 경제가 안 좋아지는 면도 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얘기는 ‘긴축’을 한다는 얘기입니다. 전세계에 뿌려 놓은 달러 양을 줄인다는 얘기입니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에 투자됐던 돈이 빠져나가게 되고, 이들 자산의 가격이 하락합니다.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투자로 전환하게 됩니다. 


신흥국 시장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등의 상황이 되면 투자자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한 형태로 전환됩니다. 공격적인 투자보다 원금 손실을 줄이는 보수적인 투자로 전환하는 것이죠. 그래서 불황의 조짐이 보일 때 원금 보장 확률이 높은 채권과 예금에 돈이 모이는 것입니다. 대형전문투자자들은 채권에, 개인 투자자들은 예금에 돈을 예치해놓는 것이죠. 


출처 : 이코노라떼 (https://econolatte.tistory.com/191)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호경기와 불경기는 번갈아 가면서 옵니다. 아무도 그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호경기 때는 불경기를, 불경기 때는 호경기 때를 대비한다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손해일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이득을 보는 투자법인 셈입니다. 


예컨대 한국 경기가 좋을 때 달러를 사 놓는 것입니다. 은행 달러 적금이나 예금에 넣어 놓고 있다가 불황이 올 때 이를 풀어 쓰는 것입니다. 증권사 내 달러RP에 투자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달러 투자는 환율 변화에 따른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달러가 쌀 때, 즉 한국 경기가 좋을 때 혹은 대외 신인도 평가가 좋을 때 사 놓았다가, 한국 경기가 불안정할 때 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에 들어갈 때 판다면 환차익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투자자들은 경기가 좋을 때 달러를 사서 경기가 나쁠 때 달러를 팔아 다른 자산을 매수하곤 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30여년간 한국을 상대로 이런 방식으로 투자를 해왔습니다. 


경제 위기 때면 국제 ATM 되는 한국 


‘우리도 이젠 선진국’이야라고 조심스럽게 말할 정도가 됐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 내로 들었기 때문입니다. 국민 소득도 3만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로는 실질 소득에서 이웃나라인 일본을 앞섰습니다.  


한국 영화가 국제 영화제에서 인정받고,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고, 한국 가수가 전세계적인 팬덤을 자랑하고 있다지만, 투자세계에서 한국은 신흥국 시장에 속합니다. 제도적으로 잘 발달된 신흥국 시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아이러니한 모습 덕에 한국은 국제 ATM기 소리를 듣습니다. 국제 투자자 입장에서 현금이 필요할 때 언제든 자신의 돈을 빼갈 수 있어서입니다. 꾸준하는 성장하는 나라답게 평소 준수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위기 때면 뒤도 안 돌아보고 돈을 빼가는 것이죠. 


국제 ATM 역할을 하는 것은 일본도 비슷합니다. 언제든 돈을 빼갈 수 있다보니, 미국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엄한 일본 증시가 급락하는 것이죠. 물론 위기가 감지되면 엔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돈을 넣기도 빼기도 좋고 제조업 기반의 탄탄한 경제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8년 10월 8일 당시 증시 추이 (출처 : 한겨레) 


다만 한국이 일본과 다른 점은 회복 탄력성이 좋다는 점입니다. 지난 위기 때 한국은 일본보다 더 나은 회복 탄력성을 보였습니다. 장기 디플레이션에 시달렸던 일본과 달리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물론 세계 경기가 전체적으로 나빠지면 지정학적 위치 등과 상관없이 위기에 빠집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를 상대로 어떻게 돈을 벌어왔는지, 어떤 방식으로 ATM처럼 활용했는지 보겠습니다. 

코스피로 대변되는 한국 증시는 외국인 자금 비율이 3분의 1에 달합니다. 한국 증시를 키우는 큰 손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국 증시를 위기의 나락으로 밀어 넣는 악당 역할을 하는 것이죠. 


요즘과 같은 때인데, 미국 내 인플레이션 걱정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가정해봅시다. 앞서 언급한대로 달러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한국 원화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한국 증시에 들어온 돈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외국인들이 떠날 채비를 합니다. 미국이 긴축을 할 때 정도면 보통 한국 등 신흥국 증시가 한껏 올라와 있을 때입니다. 차익을 거둬야할 시점이라는 뜻입니다. 


이때 정도면 한국 경기도 좋을 때입니다. 원화값이 달러값에 비해 비싸죠.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기고, 원화를 팔아 환차익을 챙깁니다. 


한국 경기는 불황이 아닌데 코스피가 선제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외국인 자금이 달러를 찾아 나서게 되면서 환율도 오릅니다. 원화값이 싸지게 됩니다. 이때 정도 되면 외국인은 한국 시장에 돌아옵니다. 저렴해진 우량주를 사는 것이죠. 원화값도 저렴해져 있다보니 예전보다 적은 달러를 동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코스피 3000에 삼성전자가 8만원이라고 가정해볼게요. 계산하기 편하게 환율은 1달러에 1000원으로 해볼게요.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사려면 한 주당 80 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예상이 강해졌습니다. 신흥국 경기가 안좋아지고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올라갑니다. 코스피는 2000이 됐고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그와 비슷한 비율로 떨어져 5만5000원이 됐다고 가정해봅시다. 환율은 1달러에 1300원이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은 42.3달러에 삼성전자 한 주를 살 수 있게 됩니다. 주가는 떨어졌고 원화 환율이 오른 덕분이죠. 삼성전자 주가와 한국경제의 회복을 예상하는 외국인 투자자라면 이때가 투자 적기입니다. 


이후 한국 경기가 좋아져 코스피가 3000으로 올라섰고 환율이 다시 1000원으로 안정됐다고 봅시다. 삼성전자 가격은 8만원으로 복귀했습니다. 약 40달러에 사서 80달러에 팔 기회를 갖게 된 것이죠. 외국인들은 대략 이런 식으로 10년에 한 번 오는 위기 혹은 수시로 오는 경제 위기를 활용해 차익을 올려왔습니다. 


불황의 징조  


불황의 징조에 대해서도 얘기해봅시다. 기본 전제가 있습니다. 모든 것은 영원히 성장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언젠가는 성장을 멈추고 정체기에 이르다 쇠퇴를 합니다. 쇠퇴의 시기에서 저점을 치면 다시금 상승 곡선을 칩니다. 기술의 발달과 시장의 확장은 상승 곡선의 폭을 더 키웁니다. 파동치듯 호경기와 불경기를 오가는 것입니다. 


불경기를 선제적으로 판단하는 여러 지표가 있습니다. 이중 하나가 바로 금리입니다. 금리 상황을 살펴 보면 앞으로의 경기 추세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투자자라면 채권 시장내 주요 상품들의 금리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국제 경기도 금리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입니다. 달러를 발행하고 미국 경제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연준의 역할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국채의 금리 추이를 볼 수 있습니다. 세계최강대국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이라서 안전자산이고 그 발행량과 거래량도 다른 채권을 압도하기에 ‘벤치마크’가 되는 금리입니다. 


전세계 경기는 이런 미국내 금리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1932년 경제대공황 때 부동산 시장 과열을 우려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있었고, 1980년대 초반 전세계 경제가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것도 미국의 고금리 정책에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2020년 코로나19 위기 전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높였습니다.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그 주기가 굉장히 짧아졌습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이 긴축을 했는데, 약 3년만인 2022년께 긴축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많은 돈을 뿌렸고, 그 돈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미국 연준이 천천히 금리를 올리면되는데, 왜 그러지 못하냐’ 물어볼 수 있습니다. 각자 내부 상황이 있겠습니다만, 수능시험 난이도 조절에 매번 실패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험생들의 실력을 성정표를 받아보기 전까지 알기 힘든 것처럼, 각 나라의 경제 실력은 기준금리를 올려보고 ‘악’ 소리를 내기 전까지 감지하기 어려운 것처럼요. 


게다가 금리 정책에 있어 미국은 자국 우선주의가 강합니다. 자기네 나라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하다 싶으면 신흥국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과단성 있게’ 그밀를 올리는 것입니다. 급작스러운 금리 상승은 신흥국 등 달러가 필요한 나라들에게 극심한 혼란을 주긴 합니다.  


이런 혼란이 전세계를 휘감고 돌아 미국으로 돌아오면 정책은 바뀝니다. 경기 하강을 우려해 경기부양책을 미국 정부와 연준이 사용하는 것이죠. 기준금리를 낮추고,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처럼 급박한 위기라면 시장의 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돈을 공급합니다. 이 돈은 흐르고 흘러 신흥국으로 오고, 그 나라의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한국경제산업 대전환의 시기 


1960년대 산업화가 시작한 이후 근 60년간 한국 경제는 위기와 회복, 불황과 호황을 반복해 왔습니다. 1979년 2차 오일쇼크, 1997년 외환위기처럼 국가의 명운이 흔들렸던 때도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위기 때마다 한국 경제는 혁신을 이뤄냈다는 점입니다.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대안을 내놓았고, 이중 하나가 효과를 냈던 것입니다. 3저 호황 처럼 세계 경제가 회복할 때 같이 살아나기도 했습니다. 


경향신문 1982년 3월15일자


1970년대 초반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 경제는 중공업을 키웠습니다. 1973~1974년 1차 오일 쇼크 때는 적극적인 중동진출을 하면서 건설 호경기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1979년 2차 오일 쇼크 때는 한국내 전자산업의 기반을 키웠고,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2000년대 정보통신 강국이 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는 모바일 산업이 커졌고 수많은 모바일 스타트업이 나옵니다. 아이러니하게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성과를 내며 우리 생활의 중심이 됩니다. 이때 나왔던 유니콘은 거대기업이 됐고, 이들 유니콘에 투자했던 초기 투자자들은 거액의 부를 일궜습니다. 


학습효과는 2020년 코로나19 위기 때도 이어집니다. 대표적인 게 메타버스와 NFT 등입니다. 가상자산이 현실 자산으로 유동화된 것입니다. 이들 상품과 기술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인식의 부족으로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의 자유로운 유통을 기대할 수 았게 되면서 현실 자산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다만 문제는 앞으로 닥칠 한국 경제의 길이 험난하다는 점입니다. 아이러니하게 한국 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오르게 되면서 부딪히게 된 문제들입니다. 저성장과 저출산입니다. 설사 NFT나 가상자산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낸다고 해도 그 파급 효과는 과거와 달리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잠재 성장률 하락의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일본보다 더 심각한 디플레이션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 경제를 성장으로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한국 경제는 난국에 빠질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걱정은 2000년대 이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대안도 나왔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FTA를 추진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섰습니다. 북한이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는 한계점 때문에 별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한국의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북한이 한국의 경제 공동체로 편입된다면 한국 기업은 도로와 항만 등 사회 건설 인프라 구축, 정보통신망 확대 등의 기회를 맞을 수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대륙에 직접 연결된다는 점은 일본도 갖지 못한 이점이 됩니다. 


미래 한국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들도 계속 나와야 합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더 많은 혁신에 도전을 해야하고 그 길이 열려야한다는 점입니다. 산업 구조 개혁 못지 않게 사회적인 구조 개혁도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이 위기 때 강했다는 점, 지금의 난국이 해결된다면 역으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은 한국 경제에 있어 희마일 수 있습니다.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도 잘 구축해 대륙과 해양 세력간 중개자 역할을 강화한다면 싱가포르나 스위스 못지 않은 지정학적 이점도 누릴 수 있습니다. 


[경제위기란?-16] 지난 위기가 주는 교훈...위기의 시대 생존 투자법 : 오디오클립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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