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일기
가장 우려했던 일이 시작된 오늘이다. 엄마의 통증이 참을 수 없이 심하게 찾아왔다. 미세하게 움직여도 뼈가 으스러져버린 것처럼 아프다고 했다. 엄마는 암에 걸린 후 통증을 가장 걱정하셨데 결국은 찾아오고 말았다. 불쌍한 엄마를 난 지켜보기만 했다. 하나도 아프지 않아서 죄송했다. 고통은 엄마의
몫이니 난 나대로 살아야한다고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곧 양심이 허락치 않았다. 고통 중에 있는 엄마를 상상했다.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