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다 똑같은데
달라진 거 하나 없는데
이상해.
뭐가 이상한가 찾다 보니
내 옆에 네가 없었네.
당연히 있어야 할 네가.
언제나 있을 것 같던 네가.
이상해.
네가 없는 내가,
이젠 혼자 가야 하는 내가
이상해.
이 이상한 세상을
어떻게 혼자 살아가라고
어떻게 혼자 버텨내라고
나만 남겨두고 먼저 떠난 거야.
이상해.
하지만 넌 영원히 존재할 거야.
그런 말이 있잖아.
기억되는 사람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말.
내가 널 영원히 기억할 거야.
이상해.
기억으로만 볼 수 있는 네가.
사랑해.
기억으로라도 볼 수 있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