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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dame Kyu Jan 07. 2020

궁극의 생각

궁극의 생각

나를 찍은 사진 속에 있는 나의 모습을 한 이미지. 그걸 두고 무심히 나라고 한다.

같은 사진을 여러 장 배열하면 순식간에 수많은 내가 생긴다.

자, 이번에는 그 사진 속 ‘나’를 부분으로 해체하여 다시 재배열.

이제 이 사진, 여전히 ‘나’라고 할 수 있을까?


[formule 6]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벗어나거나, 낯설어지고 싶을 때.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누구나 아는 정답처럼 익숙하고 심플할 때,

나를 해체시켜 재배열해도 좋겠다.

그들과 가시거리를 유지하면서, 나를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편리한 실마리를 주지 않고 싶다.

그들에게 네거티브하지 않다. 단지, 그들과 공통점이 없기 때문이다.

공감 없는 ‘아는 체’는 무례함으로 이어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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