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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G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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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레인 Feb 16. 2024

다르지 않다.(바라던 쉼을 쉬며...)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았을 뿐

몇 개의 명상 가이드만 남기고

영성이나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들을 

모두 지웠다.


결국 현실을 살아야지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았을 뿐

안과 밖이 다르지 않음을

경험하여 확신하는 지금


눈물 흘려 내 가슴 위에 얹혔던 손이

하늘을 향하고 밖으로 뻗어

당신을 향한다.


불행한 청년, 불행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답답하게 하여

큰 숨을 쉬게 한다.





다시 하나씩 이전의 영상을

저장하여 듣고 있다.


다르지 않다.


지금 여기가

살아가는 순간이

안이자 밖이며


내가 만들었고

만들고 있는

현실이다.


힘들었던 순간도

수월했던 순간도

잘난 것이든

못난 것이든

내가 만든 나의 세상을 축복한다.


과거와 미래를 모두 끌어안은

지금 여기서_


가장 바라던 쉼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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