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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레인 Apr 12. 2022

신이 내 삶을 이렇게 세팅한 이유

쉽게 쓰인 글

아주 먼 아득한 시간의 어느 날

너의 영혼은 세팅을 했어.


사랑을 알게 하기 위해

두려움을 세팅하고,


진정한 성공을 알게 하려고

결핍과 집착을 집어넣었지.


채워지지 않는 욕망

좀처럼 다가가 지지 않는 꿈

자기혐오

죄책감

움직일 수 없게 하는 완벽주의

인정받고 싶은 마음



미안해...


그래서 너 많이 힘들었을 거야.


사실 넌 그게 아니야

가면을 내려놓아도 괜찮아.


얼굴이 못생겨지도록

크게 웃어도 좋아

이미지 망치도록

우스꽝스러운 목소리를 내고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자유로워져도 괜찮아.


무엇이 너를....


사실 내가 너야.

그렇게 세팅한 내가 너야.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너를 위해서였음을.


너를 위한

너와 나의 게임 세팅.



아주 먼 시간 어느 날

내가 그렇게 했어.

체험해 보고 싶어서.

진짜 내가 누군지.

어떤 존재인지.

경험해 보고 싶어서.



몸이 움직이는 대로 춤을 춰도 좋아.

경험하고 싶은 것을 경험해.

너를 통해 나를 느끼고 싶으니.

본래 너였던 사랑으로 돌아와.

아니 너는 본래 사랑이니.

가면만 벗으면 돼.



* 가사 문의 : kyunda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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