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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레인 Nov 21. 2023

이렇게 더 살 수 있을까?

신념의 감옥을 걸어나오다._프롤로그 2

당신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당신의 아픔을 온전히 헤아리지도 못합니다

그러니 가르쳐 줄 수도 없고 충고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저의 아픔이 나은 과정을

최대한 숨김없이 고백함으로써

거기 있는 당신도

자신의 상처를 다정히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그래 너 거기 있었구나.'

'아, 나도 여기가 아프구나.'


마주하고 인정해야 치유가 시작되니까요.


육체를 상처내는 외부의 공격은

피하여 몸을 보호해야하지만


정신적 상처로 인한 고통은

자신에게 원인이 있기에


두려워도 피하지 않고

잘못된 기억을 바로잡아

스스로 만든 신념의 감옥을 부수고

새로운 믿음으로 바꾸는 당신이 되기를...



이기적인 여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타인에게는 친절하지만 친근하지 못했고,

자신에게는 친절하지도 친근하지도 못했던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사랑을 몰라서

사랑을 알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넘치는 기적과 축복 속에서도

엄격한 자기규정과 피해의식 속에 자신을 가두고

곁에 있는 사랑을 보지 못했습니다.


진정한 자기(self)는 단지 경험을 하길 원했습니다.

질질 끌려가서 긴 이야기를 만든 건 작은 나(ego)였습니다.


비합리적 신념에서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은

아름다운 자기 용서입니다.


매 순간을 새롭게.

자아정체성은 매 순간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 이제부터는 꽃길만 걸어볼까?'


그 마음을 내고 나면

어디 한번 해보라는 듯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닥쳤습니다.


바람에 휩쓸려

마음은 갈 곳을 잃고

천둥에 내리 꽂혀

가슴은 상처가 났습니다.


패기 돋던 무한 긍정도

영원할 것 같던 행복도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꽃은 생각조차 나지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더 살 수 있을까?'


그냥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 이론은 이론이지.

자신을 사랑하는 말.

규정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란 말.


긴장과 불안 속

과거와 미래에 있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살며

몰입과 이완을 하라는 말


어쩌면 다 아는 이야기.

다 알지만 실천이 힘든 이야기.


그렇게 몇 번을 경험하고

또 경험하고

이제는


폭풍 속에서도

고요함을 떠올립니다.


늘 평온해야 한다는 욕심을 버렸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나'는 아무리 애써도 죽지 않았어요.


다만 이제는 알아차리고 있습니다.

내 안의 '큰 나'는 언제나 여기 있어

'작은 나'를 품어줄 수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그녀는 다시 두렵고 불안해도

바라보고 느껴주고 흘려보냅니다.


긍정도 부정도 수용하며 갑니다.

흔들리면서 나아갑니다.


'도인'이란 별명이 싫지 않습니다.

일상을 살며 '도'를 추구하고 싶습니다.


그 깊은 편안함과 행복을 알게 된 후

다시 돌아갈 수 없음을 알았으니까요.



글을 통해 당신의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털어놓고 100프로 내편이 되어줄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는 당신의 내면에 있기를 바랍니다.


신념의 감옥에서 걸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를 살기 위해

과거의 나를 용서합니다.


그 순수한 새로움으로

당신이 가진

본래의 빛을 발휘하기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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