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찾아가기

내 인생의 음악 부흥기가 다시 오려나 봐요

by thinking잡스

당신의 인생 노래, 띵곡은 무언가요?


음... SG워너비의 내 사람? 하하

그렇다. 80년대 끝자락 시절 출생자로서 요즘 노래는 1도 모르는 사람의 답변이다.


누구에게나 음악이 위로가 되고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시기가 있을 것이다. 그 시기가 평생일 수도 있고 나와 같이 딱 그 시절로 끝이 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근 10년간은 음악과는 거리를 두고 살았다.

사실 예전만큼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막 20살이 되던 무렵만 해도 아이리버 MP3에 리쌍, 거미 등의 노래를 담아 아르바이트 가는 길에 듣고 있노라면 그것만큼 위로가 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갑자기 음악으로 위로받던 시기가 끝나버 것이다.


그냥저냥 가끔 찾는 게 음악이 되어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 여름 신나는 여름 음악이 듣고 싶어 오래간만에 찾은 인기가요는 여름 날씨가 무색하게도 발라드 음원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이 곡들이 정말 인기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들은 곡이라는 건가... 의문이었다.


그렇게 외면해오던 인기차트였는데 문득 요즘 곡들은 뭐가 있지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한참 만에야 재생해보았다.

그런데 한참만에 찾은 가요들은 언제 불신을 갖게 했냐는 것 마냥 너무도 평온하게 귓가에 들려왔다.


아-! 얼마 전 음원 사재기니 뭐니 하더니

그 풍파를 겪고 난 후 제자리를 찾은 건가?


그간의 순간들이 지나 인기가요 차트는 예전 내가 알던 그것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 음원사이트가 추천한 곡은 정말 듣자마자 이건 질릴 때까지 들을 각이다 싶었고, 순차적으로 재생되는 곡들도 하나같이 마음을 촉촉하게 채워주었다.


간만에 들여다본 인기가요 차트를 보고 있자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찌 되었건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는구나.




인생에도 제 자리가 있을진 모르겠으나 만약 있다라면 의지와 행동이 가야 할 제자리에 닿을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준의 제자리를 찾은 가요 시장이 참으로 따뜻하고 평온하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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