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September

by 김 경덕

구월이 오면

2020년 9월이 문 앞에 찾아왔다.
아직도 여름옷을 걸치고 있다.
모습은 초라하지만 양손에 위협적인 무기를
들고 서 있다. 오른손에는 년 초부터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 19이고 왼손에는 바람이다. 이번에는 더 강한 놈이라고 한다.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서 점점 그 세력을 키워가며 올라오고 있단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지난날 추억의 9월은 분명히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60년대 초반 그러니까 고등학교 시절이다.
"Come September"라는 영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개봉이 되었다. 당대 세계 최고의 섹시 스타 'Gina lollobridgida '와 최고의 미남 배우 'Rock hudson'이 남녀 주인공이었다.
스토리는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리고 영화 주제곡만 머릿속에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Come September'
쉬는 시간 급우들과 함께 볼펜과 손바닥으로 책상을 드럼 삼아 두드리면서 주연 배우의 춤을 흉낸 지난날의 모습이 마치 어제 일처럼 되살아난다.
그때 신들린 듯 이 곡을 리드하며 흥을 돋우던

승*, 희*이 그리고
태*, 병*, 보*이, 정*이
지난봄 부산에서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구월이 오니 그때 그 시절이 다시 그리워진다.
친구들아!
어려운 시절에 모두들 몸조심하고........
그때 그 음악 다시 한번 들어보며
힘내자.

여러분 모두 ' Fighting! '

2020, 9, 1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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