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은 악몽 속을 헤매다가 깨어났습니다. 작년 말 아내와 함께 매 2년마다 받는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별일 없겠지 하면서 잊어버리고 지냈는데 병원으로부터 급전이 날아왔습니다. 아내의 오른쪽 폐에 양성 종양이 발견되었으니 바로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였습니다. 다른 부위도 아닌 폐라고? 그것도 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여기저기를 수소문 한 끝에 어제 서둘러 삼성 종합 병원에 입원하여 폐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감사한 것은 수술 중 조직검사 결과 염려했던 악성종양(암)이 아니라 단순한 양성 종양이었습니다. 절제 부위도 적어서 회복도 빠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음 주 초면 퇴원할 것 같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1,1,14
초대
당신을 초대합니다. 그 자리가 이 세상 어디에 있든 Come and sit by my side If you love me 손을 잡고 같이 앉아보고 싶네요
지나가는 이 겨울을 따라 당신도 함께 떠나가나요? 아니면 오는 봄을 다시 기다리시나요?
우리가 앉았던 그 자리에 내렸던 눈은 녹아 없어지고 이제는 단비가 내립니다
얼어붙었던 땅이 풀리고 새 삯이 다시 돋아 나네요
일어선 자리 뒤 돌아보니 그 자리에 또 다른 우리가 그대로 앉아 있네요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