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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by
김 경덕
Apr 4. 2023
사랑 속 자랑
칠순
을 넘기고 나니
인물 자랑도
힘자랑도
재물이나 견식 자랑도
다 실없는 허사더라
그나마
집 나간
자식 자랑도
본지 오래된 손주 자랑도
이마저도
모두
허수아비 꿈이더라
사랑 속 자랑이
남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적게 먹고 마시고
많이 움직이며 지키란
아내의 잔소리가
사랑이고
자랑인 줄
이제야 깨달았네
두 손 꼭 잡고
호수가 길을 산책하니
벚꽃비가 내린다
여보!
이대로 계속 걸어가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어디긴 어디야 집이지!
아니야!
지평선
너머 저 구름 속이야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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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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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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