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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경덕 Jul 08. 2023

갈매기의 꿈

 

   갈매기의 꿈



갈매기처럼

날고 싶어

뭍으로 올라왔다

몸이 채 마르기 전에

영혼이  떠나 버렸다.


그래도 우리는

날 수가 있을까?

그래, 날 수 있지

마음 먹은대로가 아닌

바람 부는 데로 

그냥 날아 다니다가

사라지는 거야


     2023,7, 7

  오랜만에 귀국한 사촌형과 조카와 함께

  파주 장파리에 사시는 친지를 만나고 돌아

  오는 길,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 잠깐 올라서니

  바로 아래 강가에  GP가 보였다.

  피아간의 공방이 치열했던 지난날

  군 시절, 반  잠수를 하여 뭍으로  올라오다  

  살된 공비들과 반대로  북으로 올라갔다  

  희생된  북파 공작대윈들

  모두 갈매기가 되어  하늘을 날고 있다.

  여기 또 다른 꿈을 꾸고있는 가자미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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