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잠시만 아프면 된다고 하네요
by
김 경덕
Jul 16. 2023
잠시만 아프면
철없던
어린 시절
만약 이 노래를
미리 들었더라면
이 노래는
아마도 나에게
큰 무기가 되었을 것이다
밤새 듣고
닦아
새벽에 장전한 후
아침마다 날리고
겨냥한 새가 빗 나가면
또 다른 새를
겨냥 하고
그러다가 그러다가
허송세월
다 보내고
이제야
이 노래를
듣게 되어
천만다행이다
그래도
오늘 아침은
지난날로
다시 돌아가
비록 총알이 없는
빈 공포탄일지라도
저 푸른 하늘에 향해
마구
날려 보고
싶다
2
023, 7, 16
keyword
노래
아침
1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김 경덕
직업
매니저
Kyung Duk(경덕) Kim의 브런치입니다. 금융,상사,유통,건설등 다양한 직종을 체험하고 은퇴를 한 후 목공과 여행을 취미로 살아가는 70대 할비입니다.
구독자
90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쉼
가버린 추억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