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아프면 된다고 하네요
by
김 경덕
Jul 16. 2023
잠시만 아프면
철없던
어린 시절
만약 이 노래를
미리 들었더라면
이 노래는
아마도 나에게
큰 무기가 되었을 것이다
밤새 듣고
닦아
새벽에 장전한 후
아침마다 날리고
겨냥한 새가 빗 나가면
또 다른 새를
겨냥 하고
그러다가 그러다가
허송세월
다 보내고
이제야
이 노래를
듣게 되어
천만다행이다
그래도
오늘 아침은
지난날로
다시 돌아가
비록 총알이 없는
빈 공포탄일지라도
저 푸른 하늘에 향해
마구
날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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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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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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