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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경덕 Nov 14. 2023

국화꽃이 피면

https://youtube.com/watch?v=Tg7IWxUxzsM&si=ZlyDlc5WJD5LIcCH

   국화꽃이 피면


유교 문화권인 한, 중, 일은 세 나라는 모두 국화를 사랑한다.

사군자에도 봄은 매, 여름은 난, 가을을 국,

겨울에는 죽을 넣어 가을꽃 중 으뜸으로 국화를 넣었다.

옛 성인군자들도 국화를 사랑하여 여러 가지 별칭을 붙여 놓았다.

오상(傲霜), 상하걸(霜下傑), 세한조(歲寒操)등이 있다. 오상은 서리를 가벼이 여긴다는 뜻이고

상하걸은  서리 따위에 굴복하지 않는 호걸을 의미하고 세한조는 심한 추위에도 잃지 않는 기개를 말한다.


또한 차나 약용으로 상용하면 정신을 맑게 하고 기력회복에 좋다 하여 연수화, 장수화라고 부르기도 했다. 여자들이 특히 울 마누라가 좋아하는 카모마일 차는 사실 야생 들국화 차이다.

구절초, 개미취, 개쑥부쟁이는 모두 야생 국화다.


국화는 뭐니 뭐니 해도 술로 빚어야

맛과 멋이 난다.. 국화 최고의 진가를 발휘한다.



"국화꽃 피는 구월에 국화로 술을 빚어

잔 속에 꽃잎 띄워놓고 그대를  청하노니

잔 들고  바라보며 가는 세월 잡아보세"


이때는 우리의  고향친구 최백호의

노래가  어울릴 것 같다.

함께 들으면서 회포를 한번 풀어 볼까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낙엽 지면 설움이 더해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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