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경원illust Feb 13. 2020

봄의 밤

그림일기

步躡中庭月趁人
보섭중정월진인
梅邊行遶幾回巡
매변행요기회순
夜深坐久渾忘起
야심좌구혼망기
香滿衣巾影滿身
향만의건영만신


뜰을 거니노라니 달이 사람을 좇아오네
​매화꽃 언저리를 몇 번이나 돌았던고
​밤 깊도록 오래 앉아 일어나기를 잊었더니
​옷 가득 향기 스미고 달그림자 몸에 닿네

 
- 퇴계 이황, 陶山月夜詠梅 도산월야영매

작가의 이전글 새로운 세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