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운동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경진 Aug 10. 2023

8/8 (화): 크로스핏 14

Babara Ann

5 rounds, each for time, of: 40 min


20 handstand push-ups

30 deadlifts (95/135 lb.)

40 sit-ups

50 double-unders


Rest precisely 3 minutes between rounds.


매 라운드마다 3분씩이나 쉰다니 할 만하겠는데,라고 생각했지만 탈탈 털렸다.

- 물구나무푸시업 대신 무릎 대고 푸시업 하다가 무릎 대고 팔굽혀보기 하는 수준으로 마무리했다. 팔을 굽힐 때마다 팔꿈치가 저릿저릿했다.

- 데드리프트: 오늘의 킬링 운동이었다. 30개를 연달아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가늠치 못하고 65파운드로 시작한 게 잘못이었다. 3라운드 마치고 10파운드 줄였지만 이미 지쳐서 많이 힘들었다.

- 윗몸일으키기 대신 크런치 했다.

- 2단 뛰기 대신 1단 뛰기 했다.


모든 운동을 다 줄여서 했는데 죽을 것 같았다. 얼굴이 시뻘게져 집에 돌아오니 어머님께서 좀 살살하면 안 되겠니 하셨다. 그러게요. 이렇게 운동하면 남은 하루 해린이를 보는 게 피곤하긴 하다. 그런데 또 막상 운동을 시작하면 살살하기도 쉽지 않다. 옆에서 죽을 동 살 동 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따라 하게 된다. 해린이 볼 체력은 남겨놓도록 조절해야겠다.


==


지난주부터 남편이 일주일에 두 번(화, 목) 차를 갖고 출근해 운동은 걸어가게 되었다. 걸어서 10분 거리를 매번 5분 전에 출발해 숨이 차도록 걷고도 지각을 면치 못했는데 오늘은 수유시간이 딱딱 맞아떨어져 15분 전에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다. 도착했는데도 1, 2분 정도 시간이 남아 철봉 매달리기를 연습했다. 성공은 못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8/3 (목): 크로스핏 1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