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생존 본능, 우연 아니다.
<삶의 전투를 받아들이며 中에서>
32 생존본능, 우연 아니다.
모든 생물체는 진화과정에서 우세종이 살아남는다. 적응하는 것은 생존이다. 완벽하다는 뜻이 아니다. 살아남을 수 있는 최적의 존재로만 발달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기능이 있어도 생존에 불필요하면 없앤다. 때로는 불편하여도 살아남기 위해 몸의 기능을 환경에 적합하게 만드는 것이 용불용설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죽지 않고 살아남겠다는 것은 용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외부의 자극이 있어야 동기부여가 된다. 아무런 사건 없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감정의 기복만큼 신체 변화도 변화무쌍하다.
통증의 강도는 의지에 따라 심할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신체의 능력이 신비로움으로 오는 것이다.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고 현대 의학에서 포기한 암 환자들이 있다. 그들 중에 강한 생존본능으로 암세포가 사라져 정상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인간의 의지는 우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좌우된다. 운명을 극복하겠다는 강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인생을 이렇게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하였을 때, 의지가 힘이 되어 강력한 자극을 몸에 준다. 행동하지 않은 의지는 게으른 것이다. 생존본능에 대한 의지력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진화의 과정과 다를 것이 없다.
어느 날 골프를 치다가 골프채를 떨어뜨렸다. 다시 채를 들었지만, 다시 떨어뜨렸다. 병원 응급실을 갔고, 신경이 굳어지는 병을 얻었다. IT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의 임원으로 한국의 소프트 업계를 이끌던 분이다. 모든 것을 일순간에 버려야 했고, 생존본능으로 제주에 내려왔다.
동기부여는 지금 죽을 수 없다는 것으로 단순하다. 이 사람을 숲속에서 만났다. 식이요법, 현대 의료기술, 민간요법, 운동요법 등 생존본능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한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았다.
몸이 더 망가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의 진화과정이다.
21세기에서 이제 57년 살아온 인간이 10,000세기 이전의 진화과정을 생각해 본다. 유전자분석의 발달로 인하여 인류의 진화계통은 약 700만 년 전 침팬지와 함께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화되었고, 그 뒤 600 만년쯤 지나서 나타난 호모에렉투스에서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나타났으며, 현생인류의 조상인 호모사피엔스는 30만 년 전쯤에 나타났다.
모든 동물을 다스리는 절대적 존재인 인류의 시작은 새로운 삶에 대한 지배 욕구와 환경에 대한 적응과정으로 시작된 것이다.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창세기 1:28>” 신의 뜻은 이렇게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사람은 질병으로 죽을 수 있다. 그렇다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병을 이겨보겠다는 의지를 서로 교감하면서 진화의 과정을 겪는 것이다. 교감 된 의지가 누구에게는 강력한 생존본능의 에너지가 되는 것이다. 내가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는 이유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감염이다. 세균과 바이러스에서 동물들이 살아남기 어렵다. 고대 동물이 대부분 진화과정에서 죽은 원인이다. 질병 자체는 겁나지 않지만, 이들의 존재는 의지와 관계없이 나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아 어떻게 손을 쓸 방법이 없는 것이다. 병원에서도 이러한 위험을 알고 있다. 생존은 세균과 바이러스에서 살아남은 자의 몫이다. 생존본능으로 “코로나19”는 공포였다.
"운명을 극복하겠다는 마음은 우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