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모모 Jun 11. 2022

[D-106] 2022 베를린 마라톤 대회

[D-106] 2022 베를린 마라톤 대회


오늘의 기록 5.14km, 8.18 페이스, 42분 42초. 오랜만에 달려서인지 다리도 무겁고 숨도 아주 가빴다.


내 생애 첫 풀코스 도전 일이 D-106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 25일, 나는 과연 6시간 이내에 42.195km를 완주할 수 있을 것인가. 목표는 5시간 30분 안에 들어오는 것.



사진으로만 보면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은  같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피니쉬 라인에 들어온  같다. 적어도  마음은 그랬다. 운동하면서 가장  허들인 문지방 산맥을 넘고 넘어, 달리러 나왔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오늘 5km 뛰었으니 내일은 7km를 뛰어봐야겠다. 오늘보다 내일, 다리는 좀 더 가볍고 숨은 덜 차겠지? 심장 튼튼, 근육 탄탄, 지성적인, 감성적인, 의지적인 면 모두, 개인적인 삶에서나 공적인 삶에서나, 오래 즐겁게 달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실 뛰는 동안은 이런 생각을 못 했고, 달리고 나서야 했다. 달리는 내내는 ‘우아 빡세, 다리가 왜케 무거워, 얼굴이 열로 터질 것 같아, 우아 저기까지만 뛰고 쉬어야지, 아 힘들어, 42.195는 어케 뛰지' 이 생각들만 계속했다.  


42.195km를 넉넉히 달려낼 몸과 마음 만들기 프로젝트. 오늘부터 시작이다.


#달리기일기 #베를린마라톤대회 #berlinmarathon #섀도우캐비닛베를린오피스 #strava #garmin

작가의 이전글 베를린, 나를 증명하고자 했던 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