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내가 더 가지지 못했다고, 더 가질 수 없다고 한탄할 필요는 없다.
삶의 모든 일에는 저마다의 때가 있어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각자의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지나간 시간 속에서 내가 제대로 선택하지 못했다고, 내 능력이 그것뿐이었다고 스스로를 탓할 필요도 없다.
과거의 선택들이 오늘의 현실을 만들었을지라도, 그 결과들은 각자의 수준과 시기에 맞게 적절히 일어났고, 또 일어나고 있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실패가 아니라, 그때의 나로서는 최선을 다해 건너온 결과 위에 서 있다.
삶의 과정 속에서 나를 위해 존재하는 연결된 존재들 안에서, 우리는 함께 각자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고 있다. 그 길은 쉽게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때로는 우연처럼 보이거나 불합리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영혼의 깊은 층위에서 바라보면, 그 길들은 놀라울 만큼 미묘하고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형성된 것이다.
그러니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조급해하지도, 불안해하지도 말자.
누구나 각자에게 맞는 길을, 적절한 시기에 걷고 있으니까.
그리고 삶에는 시련이 찾아온다.
그 시련은 더 강해지기를 선택한 사람에게도, 그 선택을 거부하려는 사람에게도 다가온다. 시련은 그것을 경험하는 사람에 따라 양면성을 띤다. 지독히 절망적인 악몽이 되기도 하고, 아련한 상처를 남기면서도 삶을 더 깊게 만드는 기억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시련은 누군가에게는 혹독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아름답다.
나 또한 아직 시련이 두렵다. 아직 그 터널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이 시간 역시 결국 삶을 더 깊게 만드는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삶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느껴질 때, 굳이 그것을 상기시켜주지 않으려 한다. 믿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것도, 인간관계나 금전, 자존감의 문제로 힘들다는 것도. 그것들은 매일 그들의 생각을 사로잡고 있다.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질책이 아니라 격려다. 그들의 삶에서 여전히 빛나는 부분을 이야기해주고, 당신이 보는 그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다. 그들의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일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명확하게 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다른 사람이 전해주는 단 하나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설명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
여전히 삶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도 충분히 괜찮다는 확신.
그 확신이 누군가의 오늘을 버티게 하고, 내일을 다시 걷게 만든다.
삶은 그렇게, 각자의 속도로 깊어지고 있다.
~ KM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