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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씽크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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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규 Dec 10. 2018

To. <곰> 프롤로그를 본 사람들

꾸준히, 지속적으로 그리고 계속해서 봐야 할 다큐멘터리

MBC 다큐멘터리 <곰> 프롤로그를 본 사람들에게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특정 개인을 지칭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우리 모두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12월 3일 다큐멘터리 <곰> 프롤로그 편이 방영되는 한 시간 동안 든 느낀 것은 ‘귀여운 곰’, ‘신비한 자연’ 그리고 분노이다. <아마존의 눈물>이 그리고 <북극의 눈물>이 그랬던 것처럼 자연 다큐멘터리는 종종 분노의 감정이 들게 한다. <곰>을 본 많은 시청자들이 곰의 생태계와 곰을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인간의 행태를 보며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곰> 그리고 많은 자연 다큐멘터리가 주는 울림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미지수이다. <곰>의 여운이 지워지는 순간, 우리는 적어도 나는 다시 한번 자연에게 상처를 줄 것이다.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자연을 사랑하자”, “지구를 아끼자” 당연하고 긍정적인 울림이지만 일시적인 것들. 결국, MBC의 다큐멘터리 팀은 꾸준히지속적으로그리고 계속해서 메시지를 던져야만 한다.


 제작비 15억 원과 약 5000시간의 촬영 기간. MBC가 과연 이 일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그리고 계속해서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M씽크 활동을 하면서 “꼭 봐주세요!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해본 적은 없지만, 이번에 만큼은 이렇게 말하고 싶다. 꼭 봐달라고. 시청률이 오르면 제작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우리는 또 한 번 울림이 있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볼 수가 있다. 간단한 이야기지만, 요즘은 TV를 워낙 보지 않으니... <아마존의 눈물>, <북극의 눈물> 그리고 <곰>을 보며 한 번이라도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봤던 사람이라면, 계속해서 MBC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것 역시 자연을 그리고 곰들을 위한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MBC의 창사특집 UHD 다큐멘터리 <곰>은 오는 2019년 12월 3일 밤 11시 10분, 1부 <곰의 땅>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4주간 동 시간에 방영된다.



본 콘텐츠는 12월 3일 방영된 MBC 창사특집 UHD 다큐멘터리 <곰> 프롤로그편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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