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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의 미술수업 2

by Kyuwan Kim

두 번째 도전한 유화는 지난 1월 여행했던 아일랜드의 대표적 관광지, 모허 절벽(Cliffs of Moher)이다. 섬의 서쪽 끝에서 대서양을 굽어보는 깎아지른 절벽의 풍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아쉬웠던 점은 내가 방문했을 때는 짙은 안개 때문에 코 앞에 있는 절벽을 아무 것도 못봤다는... ㅠㅠ (현장의 변화무쌍한 날씨가 말로만 듣던 백두산 천지 못지 않다.) 그래서 그림은 현장에서 구매한 그림엽서를 보고 그리는 것으로... 스케치와 채색은 어렵지 않았으나 절벽에 자연이 그려넣은 무수한 무늬와 부서진 돌의 흔적들을 표현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언제 쯤 다시 가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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