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를 두 점 그리고나서, 초상화를 그려보고 싶다고 하니 선생님이 색연필화를 권하셨다. 색연필도 진지한 그림의 도구가 될 수 있구나... 연필로 인물데생을 위한 기본 연습에 들어가 눈, 코, 입 등을 연습하고 연필로 작업을 시작했다. 전체적인 얼굴의 비례와 균형을 맞추고, 정밀한 세부묘사가 까다로운 얼굴그리기까지... 예술의 핵심은 작은 세부묘사 하나하나에 있음을 실감한다. 그림이 완성돼 가면서 연필로 그린 밑그림을 지워가면서 색연필로 색의 농담을 살려가며 채색하기... 완성된 그림은 액자에 넣어 J에게 선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