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나 집을 떠나서 인간이 살아갈 수 있을까? 살아오면서 우리 기억의 많은 부분들은 건물과 얽혀 있고 여행지에서도 실제로 우리가 만나는 다양한 볼거리들은 건물이나 건축물인 경우가 많다. 서울에도 엇비슷한 아파트들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와중에 ‘랜드마크’라는 이름으로 낯설거나 요상한 건물들이 매년 세워져서 모처럼 방문한 장소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 우리의 도시에 어떤 건물을 어떻게 지어햐 할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건축을 키워드로 하여 동서양의 역사와 한국의 현대사를 다시 들여다보며 재미있는 생각거리들을 열두 개의 꼭지로 제공한다. 결국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좋은 건축이란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고, 사람을 화목하게 하는 건축’이라고 결론 짓는다. 가을을 맞아 뭔가 재미있는 읽을 거리를 찾는 분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건물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생각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