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yuwan Kim Jun 18. 2023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You are what you eat.라는 말이 있다. 같은 논리로, 책을 읽는 사람들은 You are what you read.라고, 책을 쓰는 사람들은 You are what you write.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상적인 글을 읽으면 그 책의 저자를 강연에서든, 행사에서든 꼭 만나보려 노력하는 편인데 글에서 받은 좋은 느낌이 99%는 일치하는 편이다. 오랫동안 글로만 만나던 한 분을 뜻하지 않은 기회에 만나게 되었다. 워낙 책 좋아하고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만남이라 대화는 문학이야기, 조이스의 아일랜드 이야기, 시국 이야기, 국제 도서전 이야기, 요즘 대학가 풍경 등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첫만남이 무색하게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새로 알게 된 책 제목과 저자 이름을 기억하면서 꽉 찬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예상치 못했던 선물같은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