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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wan Kim Dec 28. 2023

강연

'처럼' 10쇄 기념 강연

시인 윤동주를 사랑하지 않는 한국인이 있을까? 윤동주에 관한 강연이 있대서 도서관엘 갔다.  윤동주의 시적 아버지로서의 정지용, 빈센트 반 고흐와의 관계, 신촌역과 다카다노바바, 윤동주가 창씨개명을 한 이유 등 주제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강연이었는데, 역시나 90분에 소화하기에는 다소 무리였지만, 시인의 시와 삶에 관해 많은 영감을 얻은 시간이었다. 그가 자신의 시 속에 함경도 제땅말(=사투리, 방언)을 섬세하게 되살리려 노력한 점이나, 보석같은 동시를 쓴 점, 삶을 대하는  진중한 기독교도로서의 자세 등등... 강연을 들으며, 평전으로 10쇄를 기록했다는 책을 구매할 결심을 하고 있었는데, 출판사의 10쇄 기념 협찬으로 뜻하지 않은 책선물까지! 꼼꼼히 정독해야지... 책을 쓰고 강연을 하신 선생님은 도서관의 강연봉사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7년째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다 한다!!

            -윤동주


우리애기는

아래발추에서 코올코올


고양이는

가마목에서 갸릉갸릉


애기바람이

나뭇가지에 소올소올


아저씨 햇님이

하늘한가운데서 째앵째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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