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문학적 전통이나 연극적 전통에 대해서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을까? 더구나 캐나다 안에서도 분리독립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불어권 퀘벡지역이라면? 경기도 극단이 흔하지 않은 이 지역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렸다. 캐나다하면 떠오를 법한 대자연 속 호수 근처의 한 통나무집을 배경으로 이 집에 얽힌 3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당혹스럽게도 이 3대가 동시에 한 무대에 등장한다. 각각 1910년대와 1950년대와 1990년대를 배경으로한 인물들은 꼭 부계가 아니어도 좋은 다양한 소수자들이 포함된 여러 가족의 형태를 보여준다. 낯선 새로움과 더불어, 결코 대중적이지 않은 작품임에도 끝까지 진지하고 성실하게 연기한 배우들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