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동산
안톤 체홉의 4대 장막극 중 마지막 작품인 '벚꽃 동산'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농도의 아들 로빠힌이 자신을 키워준 귀족의 영지인 벚꽃동산을 경매로 사들인다는 큰 줄거리를 배경으로 체홉이 그려내는 당대 인물들의 거대한 벽화... 과거에 갇혀사는 사람,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 변화를 외면하는 사람, 거부하는 사람, 발빠르게 적응하는 사람, 더 영원한 그 너머의 무엇을 바라보는 사람 등 급변하는 현실 속의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너무나 현재적으로 와닿았고, 세시간이 넘는 원작을 110분으로 줄였다는데 이야기의 흐름이 어색하지않고 색다른 시도로 느껴졌다... 흘러가는 시간,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해야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할 것들에 대한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10/26일까지 여행자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