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서커스 싸구려 관람석'이라는 요상한 이름의 밥집이자 술집이 있다. 연극배우이자 연출을 하시는 분이 어머니와 함께 운영하는 곳인데,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동네식당 같지만 음식맛이 범상치않다. 깔끔한 성격의 엄마가 내시는 정갈하고 담백한 자연의 맛! 매일 이렇게 다양하게 찬을 내는데 왜 이렇게 손님이 없냐고, 코로나 때문에 다들 집에서 라면만 끓여 먹고 들어 앉았나보다고 하소연을 하신다. 이렇게 푸짐하게 배불리 먹고, 오천원 한 장 내밀고 나오기 늘 죄송... 대학로 나갈 때 꼭 한 번 들러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