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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자까 Dec 02. 2021

오늘은 1시간 일찍 출근을 해보았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여유있게 임하기 위하여

내년이면 학교에서 근무한지도 4년이 되어간다.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1시간 일찍 출근을 해보았다. 매번 접하던 환경이 아니어서 그런지 어딘가 달라보였다. 매일 지나치는 출근하는 많은 사람들도 없었고, 좁아터진 버스에서 힘겹게 내릴 필요도 없었다. 아침 해가 뜨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여유있게 임하는 자세가 생긴 기분이었다. 


미라클모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시간을 점점 더 효율적으로 쓰고 싶어하는 직장인들, 아침 시간을 쪼개어서 운동하는 사람들과 같이 말이다. 매번 일찍 일어나는 것을 시도했지만 작심삼일에 그쳤던 나는 미라클모닝 소모임에 가입하였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매일을 함께 도전하는 사람들과 있기에 용기를 낼 수 있는 것 같다. 


이른 아침시간은 다른 시간에 비해 집중력과 효율성이 높은 시간이라고 알려져있다. 나에게는 꾸준한 글쓰기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전에는 출근 전이나, 퇴근 후이나 글쓰기만 할 수 있다면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 퇴근 후의 저녁시간에는 방해요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카톡도 확인해야하고, 전화도 받아야하고, 과일은 먹었냐, 약은 챙겨먹었냐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어머니와 같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해야할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아침시간은 달랐다. 오늘 하루를 경험하고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집중력과 효율성이 높다고 느껴졌다. 2021년 12월이 되면서 목표했던 것은 단 한가지이다. 1시간 일찍 출근해서 아침 글쓰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8시 20분까지 출근해야하는 나는 1시간 일찍 출근 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6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하고, 출근준비를 하고 나오면 6시 50분이다. 학교에 도착하면 7시 20분쯤이 되고 나에게 주어진 글쓰기 시간은 1시간으로 넉넉하게 잡았다. 물론 그 전날 10시쯤 잠들어야 하루를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 이번 겨울에는 왠만한 평일 약속은 잡지 않으려고 한다. 


과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매일 할 수 있을까? 특히 날씨가 부쩍 추워진 요즘에는 따뜻한 이불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참 고역같다. 그래도 매일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 있는 것은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다. 

글쓰기에 대한 갈증이 해결될 수만 있다면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이 행복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순간의 기쁨을 잊지 않고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간직했으면 좋겠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하루하루를 일찍 일어나며 시작하고, 매 순간 준비된 자세로 목표하는 바에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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