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는 마음

수십 번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지우고를 반복한다

쓰는 것은 여전히 어렵고

읽히는 것도 여전히 두렵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쓰듯

단어 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마지막 문장까지 꾹꾹 눌러쓴다

시간에 쫓겨 완성도가 부족한 글이라도

부실하게 나온 책이라도

그런데도 읽히지 않더라도

혹시나 뜻이 잘못 전달되더라도

일단 써야 한다 모든 글이 그렇듯

그렇게 많은 글을 읽고 쓰며

셀 수 없이 고쳐 썼음에도

마음을 놓기가 어려운 건 어쩔 수 없다


출간 뒤 책을 받아 지금껏 쓴 글을

처음부터 다시 읽게 되면

독자의 사랑에 눈이 멀었던 탓인지

그때는 미처 보이지 않았던

아쉬운 지점들이 보인다

작게는 조사 하나부터

크게는 한 문단을 넘어서까지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더 나은 책을 쓸 수 있었겠다는

아쉬운 욕심의 마음이 들지만

그럼에도 누구보다 잔잔한 감명과

깊은 사유의 울림과 여운을 주는

글을 쓰겠다는 진심의 마음만은

가닿기를 바라는 마음 그걸로 족하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 저자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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