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니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어슬렁거리듯 걸어보았다
앞만 보고 걷는 사람
땅만 보고 걷는 사람
폰만 보며 걷는 사람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사람도 있지만
지난여름에 무뎠던 감정이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낙엽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은
청명한 하늘도 올려다보며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음미하며
느리게 걷기가 딱 어울린다
들뜨지 않고 마무리하기
딱 좋은 차분한 가을이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매일의 태도 저자 김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