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꿈꾸던
화가도 되지 못했고,
그렇다고 미술 강사도 되지 못했다.
개인전을 열어본 적도 없고,
뛰어난 디자이너가 되서
이름난 디자이너가 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돈을 잘 버는 오퍼레이터가
된 것도 아니다.
무엇 하나 크게 내세울 만한 것은 사실
없다.
작가가 되지도 못했고.
그래도 아기자기하게
내가 갖고 싶은 아이템들로
내 방 잘 꾸미고
나름 디자인 해가면서
근근이 벌어먹으며 산다.
소소하고 담백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래도 되는건가. 싶지만.
이러면 안되는건 또 뭔가 싶은,
그런,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