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살의 나는,

by 해와달



어릴 때 꿈꾸던

화가도 되지 못했고,


그렇다고 미술 강사도 되지 못했다.


개인전을 열어본 적도 없고,


뛰어난 디자이너가 되서

이름난 디자이너가 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돈을 잘 버는 오퍼레이터가

된 것도 아니다.


무엇 하나 크게 내세울 만한 것은 사실

없다.


작가가 되지도 못했고.


그래도 아기자기하게

내가 갖고 싶은 아이템들로

내 방 잘 꾸미고


나름 디자인 해가면서

근근이 벌어먹으며 산다.


소소하고 담백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래도 되는건가. 싶지만.

이러면 안되는건 또 뭔가 싶은,


그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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