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디자이너로 사는 일은.

by 해와달



사실 녹록치않다.

당연히 이 일이 난 멋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항상 마음 속에 거리낌이 있는 일이다.

항상 뭔가 쫓기는 잔여감이 있는 일이다.


언제나 일이 일상 속에 녹아있다.


지하철에서도 레퍼런스를 보고,

무언가를 볼때도 시각적인 것을 연관지어 생각한다.


그래서 실제로 그걸 바로 일에 적용하느라 폰을 켜서 스케치를 하기도 한다.


잘 안풀려서 가만히 모니터를 노려보기도 한다.

잘 풀려서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많지는 않다.)


머릿속이 항상 피곤하다.

쉬는 날이어도 그 다음 일 생각이다.


그래,

마치 고기를 기다리는 낚시꾼처럼.

한량처럼 보이고, 마치 쉬는거 같아 보이지만,

고기를 기다리고 있는 낚시꾼처럼.


아이디어라는 고기를 기다리고 있다.

고된 노동을 하고 있다.


이건 어떻게 표현할까,

이건 어떻게 디벨롭할까,

이건 어떻게 해야 더 잘 보일까.


등등..


아, 낚시꾼이란 표현 정말 맘에 든다.

디자이너는 낚시꾼이다.

언제 올지 모르는 아이디어를 기다린다.


아, 하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약초꾼? 일지도.

돌아다녀야 캐낼 수 있으니까.



아무튼 약초꾼이든 낚시꾼이든....

디자이너는 그리 편한 직업군은 아니다.... 라는걸 쓰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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