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안부를 묻는 일.

by 해와달



요즘 들어 나에게 자주 안부를 묻는다.


“괜찮아?”


“할 수 있겠어? 그래 그럼 해보자”


“힘들었구나, 요즘“


가식적인 말이 아닌,

진심을 담아 묻는다.

스쳐가는 생각이 아닌

한글자 한글자 마음으로 천천히 묻는다.



날 알아준다

날 이해해준다

날 물어봐준다


나를 남 대하듯,

소중하게 물어봐준다.


다그치기만 했던 지난 시간들과 달리.

비난하기만 했던 지난 시간들과 달리.


나를 사랑해준다.

나를 아껴준다.


그동안 못했던 것만큼

널 사랑해줄게.


항상 남보다도 못하게 날 대했는데

이제 남만큼보다 더, 더.

더 널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로 여길게.


그동안 미안했어

널 소중히 못대해줘서.


미안해.

앞으로 더 잘할게.


더 잘할게 내가, 나에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어떤 더러운 꼴을 겪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