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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시험은
리더가 없을 때 시작된다

리더가 없을 때에 가져야 하는 10가지 생각을 제안한다

by 리더십마스터 조은지멘토
리더가 없는 시간엔 뭐 하고 있었어?


이 질문은 단순히 근무 태도를 묻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사람의 리더십 수준, 책임감, 자발성까지 드러내는 물음이다. 어떤 사람은 그 시간을 '눈치 안 보고 쉴 수 있는 시간'으로 여기고, 또 다른 사람은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이 둘의 차이는 단순한 성향의 차이가 아니다. '리더가 되느냐, 머물러 있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다.


실력은 리더 앞에서보다, 리더가 없을 때 더 정확히 드러난다. 감시받지 않아도, 누가 체크하지 않아도, 맡겨진 일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움직이는 사람. 그런 사람이 결국 조직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외부 기준이 아닌, 내면의 기준으로 행동하는 사람 말이다.


한 번은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 어느 대학생 팀에서 팀장이 예고도 없이 잠수를 탔고, 갑작스레 팀이 리더 없이 흔들리게 됐다. 누구도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에 팀장 후보에서 계속 밀려났던 한 부팀장이 조용히 앞으로 나섰다. 그는 과거 미숙한 소통 문제로 여러 번 팀장 승진에서 낙제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 위기의 순간, 그는 놀라울 만큼 성숙하고 차분하게 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팀원들에게 불안감 대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라고 말했고, 상위 리더들에게는 예의 바르게 상황을 보고하며 "제가 임시로 역할을 맡아도 될까요?"라고 조심스레 제안했다. 누구도 요청하지 않았고, 공식적인 임명도 없었지만, 그는 자발적으로 책임을 떠안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진심으로, 부드럽게, 팀원들을 아우르기 시작했다.


그 순간부터 분위기는 바뀌었다. 리더가 없던 팀은 안정감을 찾았고, 그의 태도는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과적으로 그는 그 경험을 계기로 신뢰를 회복했고, 결국 다음 기수에서는 정식 팀장으로 선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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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간 한국대학생인재협회에서 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마케팅, 영업, MD 등 수백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습니다. 두아들의 엄마이자 12년째 개인 사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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