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 몰입할수록, 나는 더 멀리 간다
소속감이 주는 이로움은 생각보다 많다. 정서적 안정감, 관계의 지속성,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밀어붙이게 만드는 힘이다. 사람은 혼자서도 어느 정도까지는 성장할 수 있지만, 끝까지 가는 힘은 대부분 관계 안에서 나온다. 그래서 소속감은 조직을 위한 미덕이기 이전에, 개인을 단단하게 만드는 자원이다.
그런데 대학생들을 가르치며 한 가지 뚜렷하게 느끼는 변화가 있다. 코로나 이후 만난 대학생들은 이전 세대보다 소속감이 훨씬 흐릿하다. 조직에 속해 있으면서도 한 발은 늘 밖에 걸쳐 둔 느낌이다. 언제든 빠질 수 있고, 굳이 깊이 관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긴다. 그 생각의 저변에는 이런 인식이 깔려 있다.
"소속감은 조직을 위한 거지, 나한테 꼭 필요한 건 아니다."
나는 이 생각에 분명히 반론을 제기하고 싶다. 소속감은 조직을 살리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나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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