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학교, 회사가 자신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 안에서 일하다 보면 종종 이런 기대를 맞닥뜨릴 때가 있다. 부모는 나를 이해해줘야 하고 학교는 나에게 맞춰줘야 하며 회사는 내 성장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기대는 노골적으로 드러나기보다는 실망과 불평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말속에는 조직이 나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하지만 이 전제는 현실과 맞지 않는다. 조직은 개인의 만족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부모, 학교, 회사는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움직인다. 영유아 시기에는 부모의 전폭적인 관심 속에서 자신이 주인공인 것처럼 자랐을지 모른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서 개인은 더 이상 학교나 회사의 주인공이 아니라 그 구조 안에 참여한 구성원일 뿐이다. 이 기본 원리를 놓치는 순간 관계는 어긋나고 매사에 불만이 쌓이기 시작한다.
회사는 특히 그렇다. 회사는 나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다. 나보다 회사가 먼저 존재했고 보통의 경우 내가 그 회사를 찾아 들어왔다. 이 순서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회사가 나를 찾아온 것이 아니라 내가 회사를 선택해 들어온 이상 기본 원칙은 분명하다. 회사가 나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회사의 구조와 방식에 맞춰가는 것이 기본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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