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놀이터

추억하기

by writernoh

그 놀이터

애들 어렸을 때

우연히 아파트 놀이터에서 색연필 두 개를 발견했다.

분홍색, 파랑색


연필 쥐기 시작하고

사준 후 이름라벨을 붙여주었다.


그 애가

지 색연필을 모래밭에 들고 나가 놀았나보다.

모래밭속 무수한 모래 속에

지나가던 내게

저게 뭐지?

눈에 띄어 가까이 가보니

색연필이고 거기

내 아이의 이름이

그것도 내가 써 놓은 글씨가

붙어 있었다.


언제라도

그것이 누구것인지 알게 붙여 놓았더니

거기서 내게 손짓을 했다!


세월이 또 껑충흐른 지금

이제는 애가 쓰던

색연필을 내가 쓰고 있으니

이것은 내게 귀속되는

추억의 외침인듯.

통속에 꽂힌 많은 펜들 사이로

오늘 네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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