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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라 Oct 05. 2021

만두를 좋아함.

  이태원에 있는 자니 덤플링이라는 맛집에 갔다. 몰랐던 곳이었는데 알고 보니 꽤나 유명한 곳이었다.

"거기 만두는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장난 아니야. 줄줄 흘러."

  친구들의 설명에 원래도 만두를 좋아하는 나는 군침이 흘렀다. 약속된 날을 기다리며 과연 어떤 맛일지 하루하루 즐겁게 기다렸다.

  비 오는 이태원 거리를 아주 오랜만에 걸으며 가게 앞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드디어 자리에 앉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어맛! 내 육즙!"이라며 만두가 외쳤다. 만두 역사의 갈림길에서 새로운 만두님을 영접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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