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틀이었던 시간들이 주는 용기
버겁다고 느껴지는 구간이 있다. 괜찮다가도, 갑자기 물밀듯 찾아오는 힘겨운 순간들. 순간이 여운을 남겨 몇 달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 기간이 내 삶의 일부를 차지하게 되고, 일부가 된다. 알고 있음에도 그저 지나치게 두지 못하고 온 몸으로 맞닥뜨린 때, 생각치도 못한 급류에 휩싸여 나올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또 꿈을 꾼다.
온전히 나아지고 행복해진 내 모습을. 그렇게 삶이 나에게 희로애락을 보내온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고 슬퍼질수는 있지만 좌절하지는 말자.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내가 경험하고 감당해야 할 것은 삶에 순간순간 찾아오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것이다. 온전히 받아들이거나, 그저 흘러가게 두는 것. 삶을 대하는 요가적 자세를 취해본다.
그럼에도 너는 살라고 삶이 내게 말한다. 너는 그래서 삶이 괴로워 끝내고 싶은게 아니라, 잘 살고 싶은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렇게 사는거라고. 정답을 찾으며 오답을 헤매는게 아니라, 삶에 정답은 없다는 것을 매 순간 깨닫게 하는게 삶의 목적이고 방향이라고. 방황도 삶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