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정지, 그리고 다시 시작
2012년 우연하게 낙서로 시작했던 공개 다이어리가 나의 지인과 더불어 생전부지의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보고, 연재를 결심하게 되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소소한 성찰과 통찰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었고, 나 스스로 힘든 시간에도 다른 사람의 경험을 보고 들으면서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나의 이런 생각 혹은 감정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거나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대 느꼈던 점들을 1차적으로 책으로 묶어낸 이후 만 14개월 만에 다시 펜을 잡아 들었다. 서투른 글솜씨와 다소 억지스러운 표현으로 가득찼던 지난 20대의 시리즈를 뒤로하고 30대 편에서는 보다 유연하고 심도있는 성찰을 나 스스로 기대하고 있다. 재밌지는 않더라도 사람에게 울림을 줄수 있는 컨텐츠가 되었으면 한다. 그저 공감하고 즐길수 있는 보통 사람의 이야기 말이다.
30대의 래리의 일기.
그러면 이제 다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