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30
어떤 글을 쓸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시간이 걸린다.
무엇인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을 다른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글로 풀어서 쓰고, 이를 다시 한 번에 송곳처럼 마음을 찌르고 감명을 주기 위해서 다시 이미지화 하는 것이 여지껏 해온 “래리스 다이어리”이다.
예전에 광수생각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20년도 훌쩍지난 초등학교 시절에 조선일보 신문의 맨 뒷장 혹은 그 전장에 광수생각이라는 컬럼을 애독하였다. 매일 새로운 주제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주제들을매일 던져주었던 것 같다. 가끔은 그냥 스쳐지나간 것도 있었지만, 한 편의 글은 마음에 와닿아서 스크랩을 해두고 공책 사이에 붙여 놓았던 기억이있다. 그 내용에 대한 것이 기억나지 않음에는 안타깝지만, 내 십대의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이 아닐까 싶다.
네 컷 만화에 대한 것은 지속적으로 관심이 많았다. 만화책을 그리 자주보는 편도 아니었고, 책을 가까이한 성격도 아니었지만, 그 네컷만화를 보고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즐겨했던 것 같다.
고등학교 떄에는 고이즈미 요시히로의 날마다 좋은날을 수십번 읽은 것 같다. 기억이 희미해 질 쯤에는 머리 맡에두고 자기전에 꼭 몇장씩은 읽고 잤다. 그러한 것이 습관이 되서 그런지 생각하는 것, 그림을 그리는 것, 그리고 생각을 한 장에 표현해 내는 기술이 자연스레 발전한 것 같다.
대학교에는 이런 것에서 좀 더 발전해서 철학책을 읽어보았고, 전문적인 분야는 아니지만 일종의 개념정도는 파악하는데는 도움이 되었다. 철학책은 학파에 대한 설명도 많았고, 그것을 이해하고 분류하는데 관심보다는 어떻게 생각하였고, 논리를 펼쳤는지 그에 대한 흐름만이 관심이었는데, 대부분 학파에 대한 설명과 역사에 대해서 고증만을 다룬 책들이 많아 명상법, 생각법을 다룬 책을 접하지 못하여 관심을 갖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하지만 나름 생각을 정리하고 그림을 그렸던 활동을 계속해왔다.
우연히 페이스북에 그림을 그렸던 것을 시작으로해서 지금까지 계속 간헐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점심시간 15분 글쓰기 챌린지를 하면서 그림에 대해서 부가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서술하는 장소를 마련했다.
앞으로는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좀 더 풀어서 쓸 예정이고그림 한편 뿐만 아니라, 목소리로도 영상으로도 남길 수 있는 날까지 노력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