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제품을 팝니다.
잘 팔리는 마케팅을 하는 회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점입니다.
잘 팔리는 마케팅을 위해 꼭 잊지 말아야 할 요소로 소개해드린 ‘단골고객’과 ‘제품’ 중 오늘은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라인을 런칭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비스포크 디자인의 컨셉은 유저가 직접 제품의 재질과 색상을 선택하여, 자기 만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맞춤형 냉장고 브랜드 비스포크는 국내 냉장고 시장의 트렌드를 바꾼 브랜드라고도 불릴 만큼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컬러와 소재, 용량, 타입, 기능에 맞게 주문 제작이 가능한 모듈형 냉장고 브랜드로 철저히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의해 탄생하는,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냉장고입니다.
이러한 소비자 맞춤가전 비스포크 냉장고의 시작은 빅데이터를 통한 소비자 니즈 분석이었다고 합니다. 냉장고의 새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비스포크의 성공 요인은 바로 고객의 니즈에 귀기울였다는 데에 있습니다.
고객을 분석하고 니즈를 파악하여 고객의 눈높이와 취향에 딱 맞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 이것이 잘팔리는 제품이 가진 특징입니다.
롯데제과의 ‘거꾸로 수박바’는 소비자의 니즈에 응답한 성공 마케팅 사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수박바의 붉은색 부분보다 녹색 부분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녹색 부분을 더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고, 제조사에서는 이에 응답하여 위아래가 뒤바뀐 거꾸로 수박바를 출시하였습니다. 개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마자 소비자들로부터 제품 판매처와 판매 시기를 묻는 전화가 본사에 빗발쳤을 정도로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 제품은 여름 시즌 동안만 약 700만 개가 판매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빙그레도 소비자들의 의견을 제품에 적극 반영하는 마케팅 잘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김치전의 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가장자리 부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하여 가장자리 부분만 모아 출시한 ‘바싹 꼬투리전’ 제품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온라인 캠페인에서 선보인 빨대 제품이 영상 공개 후 조회 수 3000만 뷰를 넘어서는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의 빨대 출시 요청이 잇따르자 빙그레는 이에 응답하여 실제로 해당 영상에 등장한 ‘링거 스트로우’ 제품을 출시하였고 이는 출시 일주일 만에 전량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소위 대박 마케팅으로 알려진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아이디어와 니즈를 파악하는 데서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의 니즈와 취향에서 탄생한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동시에 브랜드 강화와 매출 상승에도 크게 기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잘 팔리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기업들은 소비자를 연구하고 파악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필요한 덕목은 고객과 제품에 대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안에서 실마리를 찾아내는 능력입니다.
잘 팔리는 마케팅을 위한 고객과 제품에 대한 탐구와 노력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