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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공산당으로 출근한다. 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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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라다 Aug 26. 2021

낙하산타고 들어온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상사

상사의 무책임 무능력의 콜라보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이 회사에 낙하산으로 들어온 능력 없는 부장이 싫다.

능력이 없으니까 당연히 회사에서 파워가 없다.

회사 내에서 우리 팀은 주차장에 기어 다니는 개미보다 못한 존재 취급을 받는다. 상사를 좋아하는 직장인이 어디 있겠냐만, 나는 잘못이 없는데 나의 상사로 인해 내가 욕을 먹는 상황이 많다. 그럼에도 꼬장 부리고 무책임한 그런 상사가 내 부장이라는 사실이 더 싫다.

부장이 회사에서 무시당하니까 내 잘못 아닌데 혼난다.
그저 내가 타 팀에 결재만 받으러 가도 부장 욕을 한다. 내가 아무리 부장을 싫어해도 나의 직속 상사를 욕하는 소리가 그렇게 달콤하게 들리지 않는다. 나는 그럼 또 부장이 싫어진다.

부장의 특징은 무능력함, 무책임함, 나 몰라라 전형적이 멍청이 부장이다. 일은 드 벌려놓고 나중에 하지 말라고 한다. 결국 실무 담당자인 내가 수습하고 해결한다.

아무리 낙하산으로 들어온 부장이라도 담당하는 부서에서 돌아가는 업무가 어떤것이 있는지는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것이 맞는것 아닐까?

사건이 터지면 뒤로 숨기에 바쁘고 뚜렷한 해결방안을 같이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나몰라~ 한다.

책임을 회피하는 임원급 윗것들이 싫다. 상사가 책임 안 지면 누가 지냐! 책임감이 없는 윗사람들을 보니까
사원인 나도 업무에 책임지기 싫다.
서로 부서의 우두머리들은 피해받지 않으려고 본인 담당 업무인데 만만한 부서한테 다 떠넘겨버린다. 우두머리 싸움에서 진 팀의 사원들만 힘들어진다.

어떻게 다들 그렇게 일 하기를 싫어하냐
누구는 일 하기 좋은가?
적어도 본인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업무 요청하면 꿍시렁 꿍시렁 일하기 싫은 티를 팍팍 낸다. 업무에 협조가 안되면 나는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부장이 회사에 와서 하는 일이라고는 손톱 깎기, 주식창 켜고 보기, 슈링크 예약하기, 보험 실비 처리하기, 결재 도장 찍기.

책임자라는 위치에서 참 잘하는 짓이다.

일 안 하려 하는 그 태도가 증오스럽다. 업무에 협조를 안 해주는 저 인간들이 너무 혐오스럽다. 회사를 다니기 전에 회사 상사들이 너무 싫어서 죽이고 싶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회사원이 되고 나서 매일 내가 하는 말이 되었다. 이렇게까지 사람을 싫어해 본 적은 처음이다.

본인 밥그릇 챙기기 위해 꼬리 자르기 편하고 몸값이 싼 신입 혹은 주임급들 채용하고, 책임 전가해서 결국 젊은 사람들은 남지 못해서 떠난다. 그럼 또 대체자 구하고...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 바퀴가 세모 모양이지만 굴러가는 자동차 같은 중소기업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얼른 이 회사를 벗어나야 한다.